변호사 사무실 전화로 홈페이지 외주 영업이 들어옵니다. 기본 200만원, 한 달이면 완성. 그런데 결제하고 나면 매년·매월 새로운 청구서가 따라옵니다. 이 글은 견적서에 보통 들어가지 않지만 계약 후에 변호사가 다시 결제하게 되는 7가지 비용과, 견적 받기 전 30분에 점검할 4가지를 정리합니다.
견적서 한 장에 다 안 들어가는 이유
대부분의 변호사 홈페이지 외주 견적은 기본 제작비 한 줄이 본문이고, 나머지는 기본 포함 안 됨 또는 옵션 별도로 작은 글씨에 묶여 있습니다. 변호사가 견적을 받고 200만원이면 다 되겠구나라고 판단한 뒤, 계약 후에 항목별 추가 청구서가 따로 오는 구조입니다. 이 구조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라 시장 관행에 가깝습니다. 다만 변호사가 미리 알아 두면 견적 비교가 본질적으로 정확해집니다.
견적가의 합리성을 가늠하려면 시간 단가가 기준입니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SW기술자 평균임금 공표는 통계법 제27조에 따른 공식 통계로 등급별 웹 개발자 시간당 단가를 매년 발표합니다. 변호사가 받은 견적가가 총 작업시간 × 등급별 단가에서 크게 벗어난다면, 디자인·콘텐츠·관리·SEO 항목이 어떻게 가산됐는지 명목별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계약 후 청구되는 7가지 비용
1. 월 정액 유지보수비
변호사 프로필 1명 추가, 주소 변경, 공지 게시 같은 작은 수정에 월 정액 또는 건당 비용이 별도로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1년 누적으로 30~150만원이 새로 들어갑니다. 견적서에는 유지보수는 별도 협의 한 줄로만 적혀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2. 도메인·호스팅 갱신비
첫해 무료 또는 포함이라고 명시되어 있어도 둘째 해부터 도메인·호스팅이 매년 청구됩니다. 시장 정상가는 도메인 연 1~5만원, 호스팅 연 5~15만원 수준이지만, 외주사를 통해 갱신하면 도메인 30~100만원, 호스팅 50~150만원이 청구되기도 합니다. 도메인을 본인 명의로 직접 보유하지 않으면 옮기는 것도 어려워집니다.
3. 페이지·게시판 추가비
5페이지 기본 외에 페이지를 추가하면 페이지당 30~70만원, 성공사례·칼럼·동영상 게시판을 추가하면 게시판당 30~80만원이 별도로 청구됩니다. 변호사 입장에서는 사이트가 한 페이지 더 늘었을 뿐인데 견적은 처음의 절반이 더 붙는 식입니다.
4. 콘텐츠 작성비
변호사가 직접 본문을 보내지 않으면 페이지당 30~50만원 콘텐츠 작성비가 따로 부과됩니다. 5페이지 기준이면 150~250만원이 한 번에 추가됩니다. 콘텐츠는 변호사님이 주시는 것이 견적의 숨은 전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5. SEO 적용비
기본 SEO 포함이라고 적혀 있지만 실제로는 페이지 제목·메타태그 정도이고, 키워드 구조 설계·구조화 데이터(JSON-LD)·내부 링크 설계·sitemap.xml·robots.txt 같은 본격 SEO 작업은 추가 100~500만원 별도 옵션입니다. 변호사가 SEO 효과를 기대하고 결제했는데 검색 노출이 안 되는 경우 대부분 이 옵션이 빠져 있는 구조입니다.
6. 분석 도구 연동비
GA4(구글 애널리틱스)·네이버 분석기 같은 측정 도구 연동이 1회 30~80만원의 옵션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연동이 안 되어 있으면 광고를 돌려도 어떤 키워드에서 의뢰가 들어왔는지 측정이 불가능합니다.
7. 모바일 반응형 옵션
일부 견적서에는 PC 기본 + 모바일 별도로 모바일 옵션 50~300만원이 따로 잡혀 있습니다. 본질적으로 비정상에 가깝습니다. 변호사 홈페이지는 의뢰인의 대다수가 모바일에서 접근하기 때문에 모바일 반응형은 기본 사양에 포함되어야 합니다.
위 1~7을 모두 더하면 첫해 누적이 기본 견적의 2~5배까지 늘어납니다. 결국 기본 200만원이라는 견적의 진짜 실효 비용은 첫해 400~1,000만원 수준이 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견적 받기 전 30분에 점검할 4가지
본인 사무실 입장에서 견적을 본격 비교하기 전, 다음 네 가지만 견적서에 명문화되어 있는지 확인하면 추후 분쟁 가능성과 누적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 위 7개 항목이 각각
포함또는별도중 어디에 적혀 있는지 항목별로 확인 - 1년이 아닌 3년 누적 비용 기준으로 견적 요청 (둘째 해부터의 청구가 견적가의 진짜 모습)
- 도메인을 변호사 본인 명의로 직접 보유 가능한지 확인 (옮길 때의 가장 큰 변수)
- 콘텐츠 작성 범위·수정 횟수·페이지 수가 숫자로 명문화되어 있는지 확인
이 네 가지를 명문화한 상태에서 두세 곳의 견적을 비교하면, 200만원과 2,000만원 사이의 격차가 어디서 발생하는지 명확하게 보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기본 포함이라고 적혀 있는데도 추가 비용이 나올 수 있나요?
A. 기본 포함의 범위가 숫자로 정의되지 않으면 후속 분쟁의 원인이 됩니다. 페이지 수·게시판 수·콘텐츠 작성 범위·수정 횟수가 명문화되어 있는지 견적서 단계에서 확인하면 추후 추가 청구를 막을 수 있습니다.
Q. 시장 정상가의 기준은 어디서 확인하나요?
A.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SW기술자 평균임금 공표가 통계법 제27조에 따른 정부 공식 통계입니다. 등급별 웹 개발자 단가가 매년 갱신되어 발표됩니다. 변호사가 받은 견적가가 표준 작업시간 × 등급 단가에서 크게 벗어난다면, 디자인·콘텐츠·관리·SEO 항목이 어떻게 가산됐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Q. 한 곳과 계약했다가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나요?
A. 이전 비용이 가장 큰 함정 중 하나입니다. CMS가 외주사 종속(자체 솔루션) 형태면 옮길 때 콘텐츠·도메인이 그대로 따라가지 못해 사실상 다시 제작해야 합니다. 계약 전에 표준 CMS(WordPress·Webflow 등) 또는 콘텐츠 export 가능 여부가 명문화되어 있는지가 안전장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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